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이 미래 정보시스템의 밑그림을 그리는 EA/ISP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은 IT 환경 및 EA 현황 분석, 목표 모델 수립, 통합 이행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며, EAMS와 정보자산관리시스템 구축도 병행한다. ISP 결과는 2015년까지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ISP가 그리는 미래 정보시스템은 ▲보증과 리스크, 기술평가, 기업 정보 등 기술 컨텐츠의 경쟁력 강화 ▲전사 업무 시스템의 통합 연계로 고객 서비스 시스템의 고도화•활성화 ▲인터넷 서비스 강화로 고객이 영업소에 찾아오지 않고도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기술보증기금 IT전략부의 김기홍 부장은 “기술보증과 채권관리, 기술 평가, 창업 지원 등 업무가 중심이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새 시스템은 지식 기반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벤처기업의 기술금융 기능을 특화한다는 경영 목표를 IT 전략이 힘을 보태 더욱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EA/ISP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투이컨설팅의 김학규 이사는 “고객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EA를 만든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컨설턴트가 주도했던 기존 EA와 달리 현업들이 풀타임으로 참여해 방법론 학습과 업무 분할 및 정의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컨센서스를 이루어 모두가 공감하는 모델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보증기금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최고 경영진의 정보화에 대한 특별한 관심에 힘입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정보화 성숙도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