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aaS(Software as a Service)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 그 시장규모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아직까지 나와 있지 않다. IDC나 가트너 등 시장분석 기관에서 국내 SaaS 시장 조사 등의 자료를 내놓았지만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지적이다.

◆올해 또는 내년이 국내 SaaS 시장 원년 = 이를테면 한국IDC가 올해 5월에 내놓은 ‘한국 SaaS 및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전망, 2014-2019’에 따르면 2014년 국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2013년 대비 25.5% 성장하며 1,465억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올해에는 전년대비 21.8%의 성장률을 보이며 1,78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SaaS 시장 규모는 기존 라이선스 방식의 소프트웨어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SaaS 애플리케이션의 출시가 시작된 2015년이나 2016년이 국내 SaaS 시장의 사실상 원년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해외에 비해 매우 더디지만 국내에서도 SaaS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그 서비스가 불이 붙은 것은 사실이다. 아직까지 그 수는 미미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국내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에 본격 나서고 있으며, 이를 준비 중인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오라클이나 SAP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전부 클라우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여기에 올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SaaS, 기존 라이선스 모델과 비교 30% 비용절감 효과 = SaaS 애플리케이션은 기존 라이선스 형식의 소프트웨어 판매를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으로서 회사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이 시장에 선뜻 나서고 있는 까닭은 앞으로 SaaS가 기업의 IT 솔루션 도입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기업들의 IT 예산 가운데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보다 더욱 많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SaaS 비즈니스는 기업들의 IT 수요를 지속적으로 수용하며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에서 더욱 그렇다. 

또 클라우드의 이점으로 흔히 저렴한 비용을 얘기하는데 사실상 가장 큰 가치는 빠른 셋업 시간과 신속한 업그레이드 등 속도이며, 이를 가장 실현할 수 있는 것이 SaaS라는 점도 앞으로 이 시장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로 기업에서 SaaS를 적용하면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즉각 업그레이드를 함으로써 비즈니스 민첩성 및 경쟁력을 확보하고, 솔루션 관리에 드는 비용 및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상에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게 되면 각 애플리케이션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어 IT 인프라의 효율성이 대폭 증가하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SaaS를 적용하면 기존 라이선스 모델과 비교해 3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이미 여러 해외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SaaS형 ERP가 첫 격전지, 영림원 선제 공격 = SaaS 애플리케이션 시장 가운데 가장 빨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ERP이다. 영림원소프트랩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SAP, 오라클 등은 이미 SaaS형 ERP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국산 ERP 업계의 대표주자인 영림원소프트랩은 올해 4월 ‘K-시스템 지니어스(K-System Genius)’라는 SaaS형 ERP를 본격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본격 들어갔다.

‘K-시스템 지니어스’는 국내에서는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클라우드와 모바일 환경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애저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K-시스템 지니어스’는 클라우드와 모바일에 최적화된 SaaS형 ERP라는 콘셉트로, 신속한 구축 및 운영 비용의 절감으로 ERP 도입의 장벽을 기존에 비해 크게 낮춘 점이 특징이다.

기존 라이선스 방식의 ERP는 오랜 컨설팅 기간과 높은 비용으로 중소기업에서 도입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K-시스템 지니어스는 일괄 구매가 아니라 요구 수준에 맞춰 필요한 것만 선택해 도입할 수 있다.

K-시스템 지니어스에는 ‘K-스튜디오(K-Studio)’라는 개발 플랫폼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통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구현이 가능하며 서비스의 재사용성을 높여준다. 또 ‘컨설턴트 K’라는 컨설팅 기능을 제공해 컨설팅 기간의 대폭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K-시스템 지니어스’는 8월 현재 국내 기업 10여곳과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시스템 지니어스’의 홍보 및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8월 동부와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개발에 대한 협약을 맺고 동부의 클라우드 포털 서비스와 영림원의 ‘K-시스템 지니어스’를 연동해 올해 3분기 안에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9월부터는 SaaS형 ERP ‘K-시스템 지니어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지니데이’ 행사를 시작했다. 재고관리, 원가결산, 데이터 통합 등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ERP 운영과정에서 직면했던 문제를 직접 체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

◆SAP “5년 뒤에 클라우드가 온 프레미스 넘어설 것” = SAP는 올해 3월 새로운 ERP 솔루션으로 ‘SAP 비즈니스 스위트 4(Business Suite 4) HANA(SAP S/4 HAN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온 프레미스 모델과 새로운 클라우드 모델 등 2개 버전으로 이뤄져 있다.

40년 역사의 SAP ERP 아키텍처를 근간으로 하는 S/4 HANA는 인메모리 DB인 HANA에서 구동된다. ERP 외에 CRM, SRM, SCM, PLM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SAP S/4 HANA는 실시간 의사결정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간소화를 구현하며,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그리고 모바일 등 새로운 기술을 대폭 수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비정형화된 업무처리, 분석, 시뮬레이션, 예측, 추천 등 실시간 비즈니스 대응 능력을 갖췄다.

대기업 ERP 시장의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SAP의 클라우드 버전 출시는 앞으로 클라우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 실현의 신호탄을 올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SAP코리아 측은 “클라우드 모델의 성장률은 기존 온 프레미스 모델에 비해 최소 2.5배에서 최대 4배 높다. 앞으로 5년이 지나면 기존 온 프레미스 모델 대신 클라우드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SAP는 ERP 외 전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공급하며 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AP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대표 'HR, 구매, 비용관리' = SAP S/4 HANA의 클라우드 모델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정식 제품명은 ‘SAP S/4 HANA 클라우드 에디션’이다. 이 제품에는 SAP가 인수한 석세스팩터스(SuccessFactors)의 인력관리(HR) 등이 통합돼 있다.

SAP는 사전 정의 마이그레이션, 클라우드상 시스템 전환, 구축 패키지 제공 등으로 기존 및 신규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SAP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포트폴리오에는 ERP 외에 대표적으로 석세스팩터스의 HR 솔루션, 아리바(Ariba)의 구매 솔루션, 퀀커(Concur)의 비용관리 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모든 솔루션은 각 영역벌 1위 회사를 인수합병해 마련한 것으로 100%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된다. 인수 시점은 석세스 패터스가 2012년, 아리바는 2013년, 퀀커는 2014년이며, 인수 금액은 모두 8조~9조원 규모였다.

미국과 유럽에서 SAP의 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특히 석세스팩터스의 HR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두산그룹이다. 두산그룹은 3년전 일부 모듈만을 적용했다가 지금은 전사적인 확대 적용을 진행 중이다. 두산그룹에 이어 국내의 다른 대기업도 전사적인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AP는 SaaS형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PaaS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PaaS를 활용해 자체 고유 환경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SAP는 이러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전세계 16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직접 제공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오라클 “2015년은 SaaS 비즈니스 성장 원년” = 한국오라클은 2015년을 SaaS 비즈니스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의 국내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미 글로벌 차원에서는 클라우드가 다양한 형태로 기존의 기업 시스템에 접목되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오라클이 공급하고 있는 SaaS형 애플리케이션은 ‘CX, HCM, ERP’ 등 3개가 대표적이다.

먼저 CX 클라우드.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리테일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라클은 크로스채널, 소셜, 모바일, 콘텐츠 마케팅 솔루션 간의 긴밀한 통합을 실현하는 매우 포괄적인 마케팅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테면 B2B 마케팅, B2C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잠재고객의 관심 영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모두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은 디지털 마케팅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2년간 해당 분야의 기업들을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그 결과 B2B와 B2C 마케팅 프로세스 분야 리딩 솔루션인 엘로콰(Eloqua)와 레스폰시스(Responsys), 데이터수집과 고객 DB 확보 및 프로파일링에 특화된 블루카이(BlueKai) 등이 오라클 클라우드 마케팅 플랫폼에 통합됐다.

◆오라클 “광범위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보유” = 오라클은 지난 6월 오라클 ID 그래프(Oracle ID Graph), 래피트리타겟터(Rapid Retargeter), 앱클라우드커넥트(AppCloud Connect) 등 마케팅 클라우드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며 마케터들이 고객에 대해 더욱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관련성 높은 채널에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어 HCM 클라우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증가하면서, 인재 확보 및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인사관리시스템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인력의 배치 및 관리 뿐만 아니라 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인재 확보와 경력 관리 등 총체적인 인사관리를 목적으로 HCM 솔루션 도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오라클은 2005년에 인수한 피플소프트와 2012년에 인수한 탈레오(Taleo)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교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에서 도입한 탈레오는 탤런트 관리와 채용 활동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인재 전략의 중요성에 대한 비즈니스 통찰력과 직관적인 사용편의성, 확장성 및 업타임을 제공한다. 또한 관리자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피플소프트 HCM 시스템은 조직의 증대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이 가능하며, 이기종 시스템 간에 전사적으로 통합된 인사관리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인력통합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최신 IT 기술을 활용한 인재 육성 및 성과관리 등 창의적인 인사관리 전략을 제공한다.

그리고 ERP 클라우드. 클라우드는 이른바 스마트 비즈니스의 실현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재무관리를 비롯해 기업 비즈니스의 크리티컬한 업무와 직결되는 ERP 시스템이 클라우드상에서 구동된다면 기업의 체질을 완전히 변혁시키며 스마트 비즈니스로 거듭날 수 있다.

오라클에 따르면 ERP 시스템을 주로 CRM, HCM, 재무관리에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ERP 클라우드 솔루션은 더욱 유용하다. 해외에서는 이미 기업의 재무 및 조달분야의 주요 트랜잭션 프로세스에 클라우드가 적용되면서 더 훌륭한 가치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오라클의 경우 2015년 2분기에만 250곳 이상의 고객들이 오라클 ERP 및 EPM 클라우드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RP 클라우드는 CX 및 HCM 클라우드와 내부적으로 연결되어 향후 좀더 높은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는 게 오라클의 설명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클라우드 시장 속속 참여 중 =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SaaS형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소프트웨어인라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한글과컴퓨터는 2015년 3월 31일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 24’ 출시하고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했다.

9월까지 모든 사용자들에게 넷피스 24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6월말 기준으로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했다. 10월부터 유료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넷피스 24’는 사용자 계정만 있으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나 OS의 종류에 관계없이 ‘한컴오피스’를 포함한 한컴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오피스 서비스이다.

넷피스 24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웹에서 문서를 열고, 편집하고, 저장하는 ‘한컴 씽크프리 웹오피스’ △데스크탑(윈도우, Mac OS) 및 모바일(안드로이드, iOS)에 최적화된 ‘한컴오피스 2014 VP’ △이미지편집 소프트웨어인 ‘이지포토 3 VP’ 등이다. 문서와 이미지에 대해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를 기기별로 마련해 두고 있다.

넷피스 24는 별도의 정보입력 절차 없이 이메일 주소만으로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하며, 구글이나 페이스북 계정으로 연동해 가입 없이 로그인도 가능하다. 한글(hwp) 및 한컴오피스 문서작성은 물론 MS오피스와의 매우 높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간편한 문서 보기 뿐만 아니라 계정이 없는 사람과도 쉽게 문서를 공유할 수도 있다. PC에서 기존의 한컴오피스로 편집한 문서도 실시간으로 저장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

넷피스 24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흔히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등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 계정당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 수는 제한이 없다.

한글과컴퓨터는 기업용 구축형 클라우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 인프라웨어, 소프트웨어인라이프 등도 이미 아마존이나 KT 등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핸디소프트는 현재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의 성과를 올해 안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취약한 국내 SW산업 구조, SaaS 시장에서도 재현 우려” = 이처럼 국내 업체들도 SaaS형 애플리케이션의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할 만한 뚜렷한 솔루션이 많지 않아 국내 SaaS 시장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독차지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소프트웨어는 기존 라이선스 방식의 시장에서 해외 제품에 밀리는 취약한 구조를 드러냈는데 새로 형성되고 있는 종량제 방식의 SaaS형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그대로 재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좋은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있나. 소프트웨어 산업 자체가 문제인데 국내 업체들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지 의문이다. 외산 소프트웨어가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개발해야 할 것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보다는 써드 파티와 연계해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아마존의 전략에서 보듯 클라우드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이 급선무이다”라고 말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