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LG화학이 기간계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MES)의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x86 기반의 SQL 서버로 전환해 투자대비성과(ROI)를 30% 높였다고 밝혔다.

LG화학은 IT 투자 전략 기조인 ‘클라우드 우선’ 전략에 따라 기간계 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의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상화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심으로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표준 및 개방적 플랫폼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투자 합리화를 이루는 시스템 구축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

LG화학은 성능, 안정성, 비용 측면을 모두 검토해 기존 유닉스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환경에서 x86 기반 SQL 서버로 전환했다. 2012년 오창을 시작으로 남경 생산관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교체, 2014년 파주 공장의 생산관리시스템 및 기타 중요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를 SQL 서버로 전환했다.

특히 중요 데이터가 많고 트랜잭션이 빈번한 산업 현장 조건에 적합한 고가용성 및 성능 확보를 위해 AAS(Active-Active-Stand by) 방식에 기반한 논리적인 4중화로 시스템을 구성해 기존 시스템을 뛰어넘는 고가용성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유닉스 서버와 오라클에서 윈도우 서버 및 SQL 서버로 생산관리시스템의 플랫폼을 바꾼 결과 30%에 가까운 투자대비성과 향상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 고가의 무정지 서버 대신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도 SQL 서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에 기본 탑재된 ‘올웨이즈 온(Always On)’ 기능을 활용해 고가용성 확보가 충분했다.

LG화학 담당자는 “이번 프로젝트 성공으로 미션 크리티컬한 생산 시스템을 포함해 인프라 및 플랫폼 영역까지 투자 합리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생산관리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 생산 설비가 중단되므로 바로 매출에 영향을 주게 되는 만큼, 과감한 결정이 필요했다”라며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점진적인 전환을 통한 내부 검증 및 역량 강화가 유효했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한 전문적인 컨설팅도 많은 도움이 됐다. 향후 미션 크리티컬한 신규 시스템 구축 시에도 SQL 서버를 권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사업본부 박현진 부장은 “미션 크리티컬한 기간계 시스템의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교체한다는 것은 확실한 기술과 성능 및 고가용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서버와 SQL 서버를 통해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개방형 환경으로 전환해 투자 효율성을 확보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