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요청서 유출 논란으로 한때 업체들이 곤혹을 겪었던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의 ‘전산원장 실명번호 암호화’ 즉 계정계 DB암호화 사업은 이글로벌시스템(대표 강희창)이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19일 신한은행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7월초까지 가진 PoC(개념검증) 및 BMT(성능테스트)에서 이글로벌시스템이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가격에서도 우위를 보여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총 사업규모 15억원 안팎의 신한은행 DB암호화는 향후 우선협상 기간을 거쳐 약 3개월간의 DB암호화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DB암호화는 14개 업무로, AP 61대, 864 코어가 대상이다.<그림 ‘신한은행 암호화 적용 대상 AP서버 및 DB 정보’ 참조>

▲ 그림 ‘신한은행 암호화 적용 대상 AP서버 및 DB 정보’

이를 대상으로 신한은행은 전산원장 실명번호 암호화 적용, 암복호화 운영체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신한은행은 API방식 암호화, 암복호화 권한 관리 및 통제, 암복호화 로깅 감사, 장애 및 제품 관리 등 개발에 나선다.

암복호화 로깅 관련 은행측은 정책 및 암복호화 접근 내역 로그 관리 기능, 로그기록 인가된 사용자 접근 및 위변조 방지 기능, 로그에 대한 통계, 보고기능 등을 개발범위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선협상에 선정된 이글로벌시스템의 ‘큐브원’은 FIPS-140 기준을 만족하며 국정원 암호모듈검증필 암호모듈 (KLIB V.1.x)이 탑재된 안전한 제품이다.

DB 또는 AP서버내의 디스크에 평문으로 된 키를 저장하지 않아 어떠한 경우에도 데이터와 키가 함께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안전한 키 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다.

지원되는 알고리즘은 ARIA, AES, SEED, TDES, DES, SHA 등이다.

아울러 1대의 보안관리자용 ‘매니저 콘솔(Manager Console)’에서 다수의 DB서버 또는 AP서버를 통합 관리하며, 모든 작업이 GUI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 DB를 잘 모르는 보안관리자가 운영하기에 손쉽다.

이 밖에도 DB서버 내에 플러그인(Plug-In) 및 AP서버에서 동작하는 API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S/W 형태로, API 제품의 빠른 성능과 플러그인 제품의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만족하며, API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향상된 인덱스(Advanced Index)를 사용, 암호화된 인덱스를 통한 색인검색이 가능하다.

현재 이글로벌시스템은 SK텔레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고객을 확보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