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은 오픈 네트워킹으로 기반으로 오버레이(Overlay), 프로그래밍/자동화(Programming/Automation), 오픈플로우(Open flow) 등 SDN에 관한 3가지 접근방식을 모두 수용하고, 고객 환경에 맞는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네트워크 운영체제 포트폴리오 확대 = 델의 오픈 네트워킹 전략은 표준 오픈 기반 솔루션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해 도입비용을 절감하고, 모든 계층 요소를 신속하게 변경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업계 최고(Best of Breed)의 솔루션으로 모든 사용자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풍부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간편한 네트워크 관리,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자동화 솔루션 등으로 운영비용의 감소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델의 오픈 네트워킹 전략은 곧 고객들이 각각의 네트워크 환경에 맞는 운영체계(OS)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주요 벤더 가운데 네트워크 OS의 선택권을 제공하는 곳은 델이 거의 유일하다.

▲ 델의 오픈 네트워킹 기반 SDN 솔루션

델이 현재 제공하는 네트워크 운영체제는 △델 자체의 네트워킹 운영체제 △큐물러스 네트웍스의 큐물러스 리눅스(Cumulus Linux) △빅 스위치의 BSN 스위치 라이트 OS(BSN Switch Light OS) 등이다.

델 네트워킹 운영체제는 안정적이고 검증된 CLI 및 델 액티브 패브릭 매니저(Active Fabric Manager)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설정 및 관리를 실현한다.

큐물러스 리눅스는 리눅스의 다양한 툴을 활용해 서버와 스위치를 동시에 관리하고 설정할 수 있는, 리눅스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운영체제이며, BSN 스위치 라이트 OS는 빅스위치 SDN을 적용한 모니터링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구성을 지원하는 운영체제이다.

델은 여기에다 2015년 6월 플루리버스 네트웍스(Pluribus Networks)의 ‘플루리버스 오픈 넷바이저 리눅스(Pluribus Open Netvisor Linux)’ OS를 새로 추가했다.

◆빅스위치 SW와 델 스위치 결합한 ‘SDN 패브릭 솔루션’ = 이렇게 다양한 네트워크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델은 SDN 솔루션은 △운영체계 솔루션 △네트워크 오버레이 솔루션 △컨트롤 플레인 솔루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델은 컨트롤 플레인 솔루션으로 빅스위치 SDN 소프트웨어와 델의 오픈 네트워크 스위치를 결합한 SDN 패브릭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빅 스위치 소프트웨어는 SDN 컨트롤러와 스위치 라이트 SDN OS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SDN 컨트롤러는 중앙집중적인 단일 관리 환경을 제공하며 어플라이언스 및 VM 모두 설치 가능하다.

▲ 델의 SDN 접근방식

델의 오픈 네트워킹 지원 스위치는 써드파티 OS를 지원하는 1RU 10/40Gbps의 TOR 스위치로 높은 포트 밀도를 제공한다. 또 오픈 소스 기반 ONIE(Open Network Install Environment)를 지원한다. 주요 모델은 델 S4810-ON, 델 S4048-ON, 델 S6000-ON 등이다.

델 네트워킹 액티브 패브릭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 VM웨어, 오픈스택의 하이퍼바이저를 적용해 NVO(Network Virtualization Overlay)를 구현한다. 또한 업계 최고의 오픈플로우 기반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그리고 Telnet/CLI, TCL, REST, SNMP, Perl 및 Python 스크립팅을 포함해 프로그래밍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델은 네트워크 오버레이 솔루션으로 △VM웨어 네트워크 가상화 오버레이(NSX) △미도쿠라(Midokura) 네트워크 가상화 오버레이(MidoNet) 등을 공급하고 있다.

◆VM웨어, 미도쿠라 등 네트워크 가상화 오버레이 솔루션도 제공 = 델은 폐쇄적으로 락-인(Locked-In)을 걸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는 오픈 패러다임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쪽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처럼 수 백대의 스위치를 쓰는 곳에서는 필요한 오픈소스만 활용해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또 반드시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쉽게 스위치를 관리하고, 오토 프로비저닝(Auto-provisioning)으로 지금껏 상상할 수 없었던 효율성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전략이다. 델은 컨트롤러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는다. 컨트롤러를 생산한다는 것은 오픈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벤더 종속(Vendor-locking)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델의 SDN 고객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 게임회사, 포털 등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