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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CEO포럼
“지금은 초연결 사회, ‘스마트신인류’의 ‘클릭’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성공”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영림원CEO포럼서 “초연결사회 시대, 넥스트 10년을 준비하라” 강연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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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6  23: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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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현재 사회는 인터넷과 모바일에 기반한 초연결 사회이다. 이 사회에 스마트신인류가 등장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면서 시장의 권력자가 되었다. 기업이 초연결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스마트신인류의 클릭을 만들어내야 한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4일 제108회 영림원CEO포럼에서 초연결사회 시대, 넥스트 10년을 준비하라를 주제로 강연한 내용이다. ‘지속성장의 키워드 클릭 디자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강연에서 최 교수는 스마트신인류의 클릭(Click)을 높이려면 사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하며, 커다란 생태계를 구축해 모두가 함께 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강연내용.

 초연결사회의 시장권력자 스마트신인류의 등장 = 사물인터넷(IoT)이나 웨어러블 등 새로운 시장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가 기업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미래 시장의 예측은 현재의 팩트(FACT)에서 출발해야 한다. 인류 진화는 가장 확실한 팩트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진화에 대해 생물학적, 인문학적 관점이 있다. 진화하는 인간은 생물학적 인간인가 아니면 인문학적 인간인가 하는 물음과 같다.

생물학적 관점은 DNA를 통해 유전인자를 전달해 생물학적 형태와 기능이 변화해온 것으로, 인문학적 관점은 MEME()라는 비유전적 문화 요소를 통해 사고를 전달해 행동과 생활 양상이 변화해온 것으로 본다. MEME는 리차드 도킨슨이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서 제기한 것으로 그 핵심 기능은 복제(copy)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사고, 그리고 감정까지도 복제하는 과정이 되풀이 되면서 보편적인 생활 및 문화 패턴이 형성된다는 가설이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지난 5년간 사회는 초고속으로 진화해 초연결사회로 진입했으며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다. 문화의 전파를 담당하는 MEME가 이런 급속한 진화를 주도했다. 인터넷 연결수는 200억개로 70억 인구수보다 더 많다. 이런 초연결사회에서 사람들의 사회적 교류의 폭이나 양은 엄청나게 넓고 많아졌으며, 이에 따른 MEME의 활동은 30~100배 늘어났다.

진화론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예전의 인류가 전혀 다른 인류로 변해 버렸다고 평한다.

이렇게 초연결사회에 새로 등장한 인류가 스마트신인류(Neo-Smart Human)이다. 이들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이 사회의 시장 권력자로 자리를 잡았다. 스마트신인류의 소비 행동은 예나 지금이나 정보를 수집하고 나서 결정하는 그 프로세스는 비슷하지만 과거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스마트신인류는 객관적 사실만을 지식으로 인정한다. TV 및 신문 광고나 브랜드를 잘 믿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식은 언제든지 검색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결정하지 않는 세대이며 검색만 하는 세대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소비의 주체는 자아가 투영된 제2, 3의 페르소나이다. 국내 5대 일간지의 광고 매출이 50%나 줄고 유명 브랜드의 가치가 하락하는 데는 이들의 영향력이 컸다.

스마트신인류가 만들어낸 혁명적 시장 변화 = 스마트신인류를 정의해 본다. 스마트신인류는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모든 정보를 빠르게 얻길 바라며 즉각 카피해서 전파하길 원하고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기를 즐겨한다 그리고 늘 재미를 추구하며 함께 공감하고 나누기를 좋아하고 엄청난 속도로 변화한다.

스마트신인류는 현재 12억명이 넘는데 MEME를 통해 복제된 공통의 사고 패턴과 생활 패턴으로 새로운 인류 시장의 지배 세력이 되었다.

스마트신인류는 혁명적인 시장 변화를 만들어냈다. 스마트신인류가 공감할만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며 재미를 만들어낸 기업은 성공한 반면 그렇지 않고 인터넷 연결에 소홀했던 기업들은 모두 사라졌다. 스마트신인류 포커스 그룹의 애플, 삼성, 구글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으며, 기존 휴먼포커스 기업이었던 노키아 소니, 모토로라, 닌텐도, 파나소닉 등은 급격하게 몰락했다.

2014IT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1위 애플, 2위 구글, 5위 삼성이었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IBM이었다. 애플은 20155월 현재 시가총액은 789조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데 2015년 말에는 1000조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2014년의 경우 전체 매출의 80%를 아이폰에서 거뒀다.

구글은 20155450조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별히 파는 상품도 없으면서 광고 수입만으로 이러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0TV, 반도체 등에 힘입어 9위에 랭크되었다가 스마트폰 갤럭시의 성공으로 20123위로 뛰어올랐다. 20155월에는 10위로 내려앉았다. 중국 기업들이 4, 7, 9위를 차지했다.

1위에서 10위까지 랭크된 기업들 가운데 특이한 기업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이다. 유일한 제조기업이다. 사실 시가총액 관점에서 제조업은 거의 멸종했다.

초연결사회에서 성공한 기업들을 보면 모든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전파하며(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톡), 다른 이들에게 쉽게 자랑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페이스북, 유투브), 스마트폰으로 즐거움을 만들어내며(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사람들이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창출했다(싸이 강남스타일 등).

결국 스마트신인류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클릭(Click)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신인류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는 신인류가 만들어내는 클릭이 결정한다.

초연결사회 신시장 특징 플랫폼 중심시장세분화생태계 형성 = 클릭이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스마트신인류 시장에서 우버는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201412월 우버의 가치는 400억달러로 소니를 뛰어넘었다.

스마트신인류가 만들어내는 초연결사회 신시장의 가장 큰 패턴은 플랫폼이 거의 전 업종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 강력해지는 플랫폼으로 인해 동일한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고 있다.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데는 클릭이 핵심이며, 클릭을 높이려면 바이럴(viral)이 필수적이다. 이것이 바로 플랫폼 전략의 핵이다.

페이스북은 135천만 회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 중이며, 구글 역시 스마트폰 점유율 84%를 발판 삼아 웨어러블, IoT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클릭수 전세계 2위 유투브는 공연 등 콜라보를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이 세분화하는 것도 초연결사회 신시장의 특징이다. 소비 시장에서 메가트렌드는 사라졌다. 지식, 취미, 활동을 공유하는 시장이 불어나고 있다. 세분화된 시장 규모는 5만대~10만대에 불과하다. 자전거(BIKE) 시장이 단적인 예다. 자전거(BIKE)에서 MTB, CITY BIKE, ROAD BIKE로 용어가 바뀌었다.

이처럼 플랫폼은 신인류를 모으고, 시장을 열어주는 초연결사회에서 벤처기업들은 플랫폼을 이용해 세분화된 시장에 알맞은 제품을 출시하며 공생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건강한 생태계는 종의 다양성과 정당한 무한경쟁이 보장된다. 벤처기업들은 클릭 크리에이션 역량이 입증되면 특허가 없더라도 인디고고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 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초연결사회는 플랫폼, 시장세분화, 생태계 형성 등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초연결사회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프로세스 = 초연결사회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디자인하는데 중점을 두어야할 사항들이 있다. 빅데이터를 주목하라 스토리를 만들어라 미디어를 활용하라 생태계를 구축하라 스피드를 올려라 등이 그것이다.

빅데이터는 스마트신인류에 대한 행동과 소비 특성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스토리는 사람이 열광하는 핵심 요소로서 클릭 디자인의 기본이 바로 스토리이다. 미디어는 인터넷 공간에서 클릭을 창출하는 힘이며 특히 텍스트가 아닌 비디오 광고가 더 강력하다. 스마트신인류 시장에서 경쟁력은 스피드에 달려있다.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은 초연결사회의 진화에 직결되는 산업이다. 이러한 신산업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면 플랫폼을 만들고 안되면 붙잡아야 한다 협력을 기반으로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하라 인간중심의 클릭 디자인으로 전환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스마트신인류 시장의 성공사례 = 스마트신인류 시장에서의 성공사례로 구글, 고우프로(GoPro), K-Pop과 한류드라마 등을 소개한다.

구글은 철저한 클릭 디자인 전문회사이다.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광고와 클릭으로 수익을 올린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로 전세계 빅데이터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클릭을 위해서라면 M&A 등 무엇이든지 하는 구글은 소비자 클릭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150여개사를 M&A했다. 또 사람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갖는 분야, 즉 무인자동차, 드론, 구글글래스, 성층권 기구 인터넷 등 끊임없는 이벤트로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구글은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 미디어 시장을 석권한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미디어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글, 크롬, 지메일, 안드로이드 등 무료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로 전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

고우프로는 액션 카메라라는 새로운 비디오 카메라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2013년 미국 비디오 카메라 시장의 45%를 점유했다. SNS에 올리는 동영상 제작에 무한한 관심을 쏟는 스마트신인류에게 고우프로의 익스트림한 비디오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준다. 고우프로는 전세계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들에게 영상 촬영을 제의하고 이를 유투브에 올려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비행기, 자동차, 보트, 스카이다이빙, 스키 등 30여개 카메라 액세서리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K-Pop은 초연결사회가 시작한 2010년을 기점으로 J-Pop을 넘어서면서 자본주도가 아닌 자발적 클릭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K-Pop은 또 한류드라마와 더불어 문화 플랫폼이 클릭을 만드는데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스마트신인류 시장, ‘클릭을 디자인하라 = 클릭 디자인 기반의 비즈니스 생태계는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 사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공감할 수 있는 클릭 디자인이 가능하다.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능력이 첫 번째이며 이어 글로벌 디자인 능력, 미디어 활용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또 최대한 커다란 생태계를 구축해 함께 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해야 한다. 스마트신인류 시장은 상호 연결하고 반응하는 촘촘한 체계로 이뤄져 있다. 사회 전체가 모두 공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가 많은 클릭을 유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신인류 시장 창출에 장점이 많은 나라이다. 스마트폰, 스마트TV 시장의 세계 1위로, 최고의 제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장점을 잘 살린다면 미래 신시장으로 꼽히는 웨어러블, 3D 프린터, 사물인터넷, 드론 등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신 시장은 모두 하드웨어이다. 인간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

 

영림원CEO포럼 (http://blog.ksystem.co.kr/ceo-forum/ceo-forum/)

영림원 CEO포럼은 200510월 첫 회를 시작하여 매달 개최되는 조찬 포럼으로, 중견 중소기업 CEO에게 필요한 경영, 경제, IT, 인문학 등을 주제로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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