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이상거래 탐지(Fraud Detection System, 이하 FDS) 구축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우리, 기업은행이 본 사업 착수를 위한 제안서 접수에 나섰다.

두 은행의 이번 FDS 도입은 빅데이터 기반 도입이라는 점과 금융보안연구원의 4대 FDS 기술가이드 구현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두 은행 모두 1단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 수주의 우위가 향후 2단계 사업으로 이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은행, 빅데이터 기반 FDS 구현 특징 = 우리은행은 20일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제안서를 마감하고, 22일 제안설명회 후 곧바로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은행측은 현 업무시스템에 금융감독당국의 정책을 적용함에 있어 기존 업무영향도 분석과 개발 시간 제약으로 새로운 금융사기 대응에 문제점이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림1 ‘우리은행 현행 업무구성도’ 참조>

▲ 그림1 ‘우리은행 현행 업무구성도’

신규 구축되는 우리은행 FDS는 빅데이터 기반 도입을 골자로 한다.

기본 업무 기능으로 우리은행은 ▲거래로그를 분석해 고객 거래 패턴을 분석하는 기능 ▲부정거래 의심 패턴거래 탐지 ▲개인정보 유출 의심 고객 추가 인증 ▲입금거래 계좌 분석 ▲거래 단말기 관리 ▲금융감독원 제시 의심 패턴 ▲메시지 발송 등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림2 ‘금융감독원 제시 의심 패턴’ 참조>

▲ 그림2 ‘금융감독원 제시 의심 패턴’

우리은행은 아울러 통계 및 리포팅, 시나리오 및 룰처리, 로그 수집 및 처리, 보안설정 등 주요 업무를 도입할 방침이다. <그림3 ‘우리은행 FDS 신규 구축 사업범위 일부’ 참조>

▲ 그림3 ‘우리은행 FDS 신규 구축 사업범위 일부’

이번 사업의 대상은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CD/ATM 등 주요 비대면 채널이 될 전망이다.

FDS 도입을 위해 우리은행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DBMS, WAS 등 제품과 FDS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주요 IT시스템 도입시 인프라 표준 제품 안에서 제안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그림4 ‘우리은행 인프라 표준 제품 현황’ 참조>

▲ 그림4 ‘우리은행 인프라 표준 제품 현황’

다만 FDS 솔루션은 정보의 수집·분석 및 빅데이터 솔루션을 포함한 제품 그리고 PC, 스마트폰 등 이용자 매체 수집 솔루션을 포함한 FDS 관련 모든 솔루션을 도입한다. <그림5 ‘우리은행 FDS 기반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참조>

▲ 그림5 ‘우리은행 FDS 기반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기업은행, 전자금융 대상 1차 시행 = 기업은행은 현행 전자금융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급증하고, 기존 시스템 자체적인 이상거래 패턴 분석 및 탐지의 한계, 체계적인 대응 부재 등 이유로 FDS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림6 ‘기업은행 FDS 대응 문제점 및 개선방안’ 참조 >

▲ 그림6 ‘기업은행 FDS 대응 문제점 및 개선방안’

FDS 구축 내용은 ▲금융감독원 FDS 기술가이드 4대 영역별(정보수집, 분석 및 탐지, 대응, 모니터링 및 감사) 구성 ▲대용량 정보수집 및 분석을 통한 실시간 처리 ▲다양한 채널 확대를 위한 확장성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통제를 위한 암호화 ▲모니터링 ▲이중화 구성 등을 사업범위라고 기업은행은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에서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CD/ATM을 우선 구축 대상으로 하고, 향후 단말 등 전체 채널로 정보수집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림7 ‘기업은행 채널별 거래량’ 참조>

▲ 그림7 ‘기업은행 채널별 거래량’

은행측이 FDS 구축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은 ▲정보수집, 분석 및 탐지, 대응 ▲모니터링 및 감사 ▲대용량 데이터 실시간 처리 ▲관리자 ▲체크리스트 제공 등이다.

제안일정은 오는 28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5월 6일 제안설명회, 7일 성능평가 사전 준비, 8일 설능평가, 이후 사업자 선정을 마친다는 게 기업은행의 계획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