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가 ‘화웨이 P8'을 소개하고 있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Huawei Consumer Business Group)은 15일 영국 런던에서 자사의 주력 스마트폰 P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화웨이 P8(Huawei P8)'을 공개했다.

리차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P8은 최고의 디자인 요소와 내구성이 결합된 제품이다. 네트워크 연결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화웨이 P8

◆“슬림한 디자인에 화웨이 기술력 응집했다” = 화웨이 P8은 메탈 질감을 살린 일체형 알루미늄 바디를 특징으로 하는 5.2인치 스마트폰이다.

6.4밀리미터(mm) 두께의 슬림한 디자인으로도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한다. 2680미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및 기린 930(Kirin 930) 64비트 옥타코어 칩셋이 장착돼 향상된 성능 및 대기시간을 지원한다.

통화 끊김을 방지하는 안테나 기술도 포함됐다. 화웨이의 특허 기술인 ‘시그널 플러스(Signal+)’ 기반 안테나는 한쪽 끝에 신호가 약해질 시 다른 한쪽 끝으로 신호의 방향을 바꾼다. 이로써 사용자가 안테나에 가까운 부분을 잡으면 수신율이 떨어지는 ‘데스그립(death grip)' 현상을 해소했다.

터치 스크린 기술 역시 특징이다. 손끝이나 손가락 마디로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전체 화면을 캡쳐할 수 있으며, 화면에 빠르게 원을 그리면 부분적으로 캡쳐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음성으로 스마트폰 찾기’ 기능, 듀얼 4G SIM 카드 슬롯, 후면 메탈 커버를 전자책으로 바꿀 수 있는 ‘전자 잉크(E-ink)' 스크린 옵션 등을 제공한다.

◆‘어두워도 선명한’ 카메라, ‘잡음 없애는’ 마이크 탑재 = 화웨이 P8의 또다른 강점은 카메라, 그리고 사운드다.

화웨이 P8의 저조도 카메라는 조명 조건에 상관없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RGBW(적색, 녹색, 청색, 백색) 센서가 탑재돼 고대비 조명 환경에서는 밝기를 32%까지, 저조명 환경에서는 78%까지 감소한다. 1.2도까지 지원되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로 카메라 흔들림도 방지한다.

아울러 빛이 이동 경로를 담아낼 수 있는 ‘라이트 페인팅 모드’, 최대 세 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서로 다른 각도에서 동시에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동기화해 한꺼번에 편집할 수 있는 ‘디렉터 모드’도 제공한다.

음성 및 사운드 면에서도 향상된 기술이 탑재됐다. 소음 환경에서 최대 58%까지 볼륨을 높일 수 있으며,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이용할 경우 마이크 잡음을 90%까지 제거한다.

또 반경 2미터 내 고품질 핸즈 프리 통화를 지원하는 ‘수퍼 핸즈 프리’ 기능이 탑재됐으며, 독립 오디오 디코더 칩셋을 내장해 고음질을 유지하면서 음량을 2배 높일 수 있게 한다.

이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화웨이 P8 맥스(Huawei P8max)'도 같이 공개했다. 화웨이 P8 맥스는 화웨이 P8과 같은 디자인이지만 큰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6.8인치 스크린)이다.

<김나영 기자> kny7732@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