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드 오쌀, 바이올린메모리 상품기획 및 전략담당 수석 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바이올린메모리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통합 솔루션 ‘플래시 스토리지 플랫폼(FSP: Flash Storage Platform)은 GB당 비용을 1.5달러까지 낮춘 제품으로,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보다 저렴하다.”

사이드 오쌀(Said Ouissal) 바이올린메모리 상품기획 및 전략담당 수석 부사장은 19일 방한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바이올린메모리 FSP의 핵심 기술 ‘콘체르토 OS 7’ = 그는 “플래시 스토리지의 가격을 낮추는 방법은 2가지이다. 효율적인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구현하거나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강화해 쓸모없는 데이터를 제거하는 그것이다”라면서 “바이올린메모리의 FSP는 이러한 기술을 채택해 현존하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바이올린메모리 FSP의 핵심 기술은 ‘콘체르토 OS 7’이다. 기존 운영체계였던 vMOS를 대폭 개선한 콘체르토 OS 7은 △데이터보호 엔진 △플래시 패브릭 아키텍처(FFA: Flash Fabric Architecture) 엔진 △데이터 삭제 엔진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 중복제거, 압축, 그리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대용량 및 집적도 높은 플래시 스토리지를 구축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하나의 OS에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중복제거와 압축 기능을 선택적으로 On/Off 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스토리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돋보인다.

이러한 콘체르토 OS 7의 기술은 써드파티의 기술이 아니라 바이올린메모리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고객들은 이를 통해 전통적인 HDD 기반 스토리지 보다 낮은 비용으로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사이드 오쌀 부사장은 강조한다.

사이드 오쌀 부사장은 이어 “경쟁사의 경우 콘체르토 OS 7의 이러한 통합 기능을 구현하려면 4~5개의 제품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하나의 OS에 여러 기능을 통합해 전통적인 디스크 어레이의 티어를 줄여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것이 FSP의 가장 차별적인 특성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올린메모리는 이번 FSP를 앞세워 기존 스토리지 티어 0 영역에서 나아가 티어 1, 티어 2 시장으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성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의 시장에만 주력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비용효율적인 확장성과 고성능을 갖춘 FSP를 앞세워 실시간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스토리지나 WORM 스토리지 등의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티어 0에서 티어 1, 티어 2로 입지 확대하겠다” = 바이올린메모리가 이번에 선보인 FSP 제품군은 7300E, 7300, 7700 등으로 이뤄져 있다.

7300은 3U 사이즈로 최소 11TB에서 최대 217테라바이트 확장할 수 있다. 7300E는 7300과 동일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지만 용량이 최소 34TB에서 최대 125TB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7700은 3U 사이즈 선반을 6대까지 구성해 최대 1.3페타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는 최상위 모델이다. 제로 데이터 로스 아키텍처(zero data loss architecture)를 갖춘 7700은 2만여개의 가상 데스크톱, 동기식 복제, 스트레치 클러스터 등을 지원한다.

바이올린메모리의 FSP는 심포니 3(Symphony 3)이라는 스토리지 관리 툴을 내장하고 있다. 심포니 3은 몇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스토리지의 모니터링 및 분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리포팅 또는 맞춤형 대시보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사이드 오쌀 부사장은 “2015년은 플래시 스토리지가 기존 티어 0에서 티어 1, 티어 2로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플래시는 이러한 성장 여세를 몰아 오는 2017~2018년에 디스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바이올린메모리의 FSP는 2014년 4분기(11월~1월)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2015년 1분기(2월~4월)에는 5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