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이 SAP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오는 2010년 1월에 완료할 예정인 삼성토탈의 이번 차세대 시스템은 ERP 업그레이드와 프로세스 및 업무 효율 강화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롤(Role)과 프로세스, 사용자 중심의 업무환경을 만들고 실행 및 계획 정보에 대한 분석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또 2011년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온실가스 및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 환경 및 유해물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선진 IT 플랫폼을 구축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토탈은 2단계에 걸쳐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1단계로 최신 SAP ERP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수행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유연성 및 확장성 등을 확보하고, 웹 기반 시스템, IFRS 적용 기반 구축, 다국어 사용 환경 등을 갖출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설비 변경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신용관리 시스템 구축 ▲전사 롤(Role) 관리체계 구축 ▲포털시스템 개선 등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진행한다.

설비 변경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설비 변경 시의 ‘요청-작업-시운전-평가’ 등의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작업으로 프로세스를 표준화, 자동화하고, 관련 시스템간 연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신용관리 시스템 구축은 외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고객평가 및 여신관리 프로세스 등의 표준화, 객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사 롤 관리체계 구축 작업은 SoD(Segregation of duty)에 입각한 ERP 롤 관리체계를 정비하는 것으로 SoD 관리 기준 수립, 직무 및 ERP 중심으로 롤 체계 재구성, 제반 프로세스의 정형화, 자동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업무 포털시스템 개선 작업은 사내에 산재한 비정형 정보의 풀 텍스트를 검색하고,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전달, 처리, 승인,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삼성토탈 CIO 이희인 상무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을 위해 지난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비즈니스 요구 분석, 타당성 검토, 중기 전략수립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면서 “업무 및 프로세스 효율을 높이고 환경변화 및 리스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 토탈이 5:5로 합작해 만든 화학 회사로 2008년 5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