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서버시스템과 업무프로그램이 2010년부터 전면 교체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버운영의 비효율성 제거와 노후서버 교체 등 서버운영의 최적화 방안으로 오는 9월부터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2010년부터 서버시스템 교체와 통합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교과부의 이번 NEIS 서버 교체 및 통합 프로그램은 현재 단독(고등학교) 또는 그룹(초ㆍ중 등 20개교 단위) 별로 운영되는 서버를 시ㆍ도교육청 단위로 통합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NEIS는 2002년 10월 개통 당시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됐으나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반대, 2006년부터 교무업무(교무․학사, 입․진학, 보건)를 학교급별 단독 또는 그룹서버 형태로 3,000여대의 서버를 분리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 4년간 그룹서버를 시범 운영하는 과정에서 단 한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침해 사고가 없었고, 오히려 서버가 학교단위로 분리 운영되는 단독서버의 경우 시설유지비용, 공간문제, 시스템간 연계 어려움 등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게 교과부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8년 10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교무업무시스템 평가위원회)이 평가한 교무업무 서버 운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보안 측면에서 단독서버와 그룹서버 모두 단 한건의 침해사고가 없는 등 보안상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으나, 경제성 측면에서 단독서버가 그룹서버보다 학교당 설비비용은 17배, 유지보수 비용은 5배 더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스템 품질 면에서도 단독서버가 그룹서버에 비해 장애 빈도는 2배, 장애시간은 7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이번 NEIS 서버 교체 및 통합이 완료되면 ▲전기료 등 연간 31억여원 운영비 절감 ▲전력사용량 절감에 따른 탄소배출량 대폭 감소 ▲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과 개인정보보호 체계 더욱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