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카자흐스탄의 전자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SK C&C는 3일 카자흐스탄 정보통신청 산하의 국영 IT서비스 기업으로 전자정부 사업 등 국책 IT사업의 수행을 책임지는 Zerde와 공동 연구 그룹을 발족했다.

양사의 공동 연구 그룹은 우리나라의 주요 전자정부 모델을 중심으로 이러닝, 모바일 서비스, 인터넷 포탈, 데이터센터 등의 공동 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IT 프로젝트의 발굴 및 수행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SK C&C는 우리나라 IT서비스의 카자흐스탄 상황에 맞춘 현지화 작업을 비롯해 서비스 모델 설계, 적용 기술 선정 및 개발 환경 기반 조성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SK C&C의 이번 카자흐스탄과의 공동 연구 그룹 발족에는 김신배 부회장이 초기 제안부터 세부 협력까지 직접 진두지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5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해 카자흐스탄의 예세키예프 정보통신청장을 만나 실질적인 IT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한국-카자흐스탄 신성장 비즈포럼에서 한국의 정보통신 산업을 직접 소개하며 정보통신 분야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었다.

SK C&C는 지난 7월, 카자흐스탄 우편 물류 시스템을 오픈해 우편물의 접수에서 발송 및 배달까지의 전 업무에 대한 자동처리와 우편물과 차량의 실시간 관리 체제를 구현해 카자흐스탄 우정청의 찬사를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