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연휴를 기해 가동하는 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 차세대시스템 ‘KNB-TOPS’의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BI코리아>가 입수한 경남은행 영업점 2차 테스트 결과, 총 5만 3142건의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한 가상 거래 테스트 결과 98.8% 성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1 ‘경남은행 차세대 영업점 2차 테스트 거래 현황’ 참조>

▲ 그림1 ‘경남은행 차세대 영업점 2차 테스트 거래 현황’

이번 테스트에서 644건의 오류가 발생해 그동안 시행했던 여타 시중은행 차세대시스템 테스트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2%에 해당하는 644건의 주요 장애는 영업점 마감시 오류발생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화기기 프로그램 오류로 2개 영업점에서 마감이 어려웠던 증상으로 경남은행은 7월 중 이 오류마감 업무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영업점 2차 테스트는 지난 7월 26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전국 167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1046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2차 테스트를 위해 경남은행은 실제 발생한 거래 외에 추가로 테스트 대상 거래를 부여, 최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2차 테스트 결과, 영업점 직원들이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통합단말 화면 개선작업으로 가독성 또한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 완료한 3차 테스트에서는 ▲테스트 조기 마감 부점의 조기퇴근 지원 ▲거래처리 속도 개선 ▲오류메시지 정비 등 영업점 요구사항을 반영, 시스템을 개선하게 됐다.

아울러 경남은행은 이자계산 및 회계처리 등 거래 정합성 확보를 위한 회계검증 작업을 진행했고, 비대면 거래처리 검증 및 시스템 성능향상 등 품질확보 작업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그림2 ‘경남은행 차세대 거래정합성 및 품질확보 대상업무’ 참조>

▲ 그림2 ‘경남은행 차세대 거래정합성 및 품질확보 대상업무’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경남은행 차세대는 보다 고도화된다.

우선 9월 6~10일까지 경남은행은 차세대 오픈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리허설을 실시하고, 오픈 작업 담당자간 역할 숙지 및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측은 상시테스트 일정 중 9월 2일, 단말조작 경진대회를 열어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조작능력 향상 및 숙련도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은행 하충수 IT 부본부장은 “1, 2차 테스트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시행될 4차 테스트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